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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영전략연구원(원장 김필수)이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과 지자체의 스포츠산업 창업 지원정책 혁신을 위한 실증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진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코리아랩(SKL) 등 전국 7개 스포츠 창업보육센터 입주 200여 개 기업을 분석, 기존 정책의 구조적 한계를 진단했다. 이를 통해 기업 요구와 현장 체감에 기반한 맞춤형 정책 설계 및 평가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융합과학회지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스포츠 창업보육센터와 수혜 기업 간 '의도-지각 괴리' 문제에 주목했다. 연구에 따르면 센터가 의도한 지원 프로그램과 기업이 체감하는 프로그램 수준 사이에는 구조적 차이가 있었다. 특히 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등 장기적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서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공급자-수혜자 간 인식 차이가 정책 설계와 성과 창출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창업보육사업 성과는 '공급의 양적 확대'보다 '기업 요구와 제공 프로그램의 적합성'에 달려 있다는 점을 통계로 입증했다. 기업이 체감하는 프로그램 질적 수준이 내부 역량 강화를 촉진하고 이는 매출 증가, 고용 창출, 기술개발 및 지식재산권 증대 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 연구는 스포츠산업 스타트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한다"며 "맞춤형 프로그램 설계, 질적 평가 지표 도입, 민관 협력 강화, 창업보육센터 담당자의 '정책 전달자' 역할 제도화 등 구체적 개선책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김필수 한국스포츠경영전략연구원 원장은 "연구 결과는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현장 중심의 수요 기반 창업지원 정책을 만드는 데 실질적 지침이 될 것"이라며 "스포츠 창업 생태계 전반에 맞춤형 정책 설계와 체계적 성과 관리가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스포츠경영전략연구원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스포츠 창업보육 정책 평가, 맞춤형 지원사업 설계, 실무자 교육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