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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영전략연구원(원장 김필수)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AI 기반 프로스포츠 선수 에이전시 사업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원 관계자는 "AI 기술력으로 선수 가치 평가와 계약 협상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국내 프로스포츠 시장을 디지털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휴먼 에이전트의 경험·직관을 넘어선 객관적·과학적 데이터 분석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연구원은 NBA(미국프로농구)와 KBL(한국프로농구) 선수 연봉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120여 개의 다차원 변수를 통합 분석, 선수의 적정 시장 가치를 예측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한 바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관련 R&D(연구·개발) 결과는 이번 사업의 기반으로 활용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잠재적 가치, 시장성, 장기적 리스크 등을 AI 모델로 정량 분석해 선수에게 가장 합리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한다"며 "구단의 재정 상태와 샐러리캡 구조, 타팀 계약 사례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협상 전략 수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기력 지표와 경력, 수상 이력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선수의 커리어 전반을 아우르는 체계적 관리 및 성장 로드맵을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농구에 국한하지 않고 프로야구(KBO), 프로축구(K리그), 프로배구(KOVO), 프로골프(KPGA·KLPGA)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종목별 맞춤형 AI 모델을 구축, 국내 스포츠 시장 전반에 에이전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연구원 측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공급한 스포츠 AI 서비스 'AI Pick(AI 픽)'의 운영 경험은 다양한 종목의 데이터 처리·분석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김필수 한국스포츠경영전략연구원 원장은 "AI는 연봉 예측을 넘어 프로스포츠 산업 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투명한 시장을 만드는 핵심 인프라"라며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합리적 의사결정 기준을 제공하는 새로운 에이전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출처-머니투데이(https://www.mt.co.kr/industry/2025/12/15/202512151257223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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